환아는 출생 당시 호흡곤란이 발생하여 대학병원으로 긴급 호송되어 일주일간 인큐베이터 치료 후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자라면서 기어가기와 걷기가 잘 이루어져서 발달과정 상 어려움이 없었으나 두 돌이 지나도 언어를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영유아건강검진을 위해 찾은 소아과에서 발달지연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큰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발달 저하 소견으로 언어발달지체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언어치료를 시행하였고 1년 정도 언어치료를 받던 중 어머니가 사고로 인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언어치료가 중단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부재로 원활한 정서적인 소통을 이루지 못하고 상실감으로 하여금 스트레스와 분노감,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 행동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검사 결과 중증도 정신지체와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소견이 나왔고 연령에 비해 발달이 지연된 수준으로 특히 언어, 사회성, 인지 발달이 많이 지연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언어적 개념에 대한 이해와 대처 능력이 저하되어 언어적 자원이 부족하고 관습이나 규범의 습득수준, 추론 능력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언어, 인지기능, 사회성 향상 및 심리, 정서적 안정을 위한 언어치료, 놀이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를 시행하려고 합니다. 환아가 지금은 불안한 감정으로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경련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발달지연과 ADHD 증상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런 치료와 노력이 꾸준히 이어져 안정을 되찾고 언어와 인지발달에 많은 성장이 보이길 바랍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이 환아의 언어치료와 재활치료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